본문 바로가기
육아

둘째 육아 첫째와 조율하기

by *sun* 2025. 5. 20.

둘째 육아 첫째와 조율하기
둘째 육아 첫째와 조율하기

 


형제 관계의 시작, 첫째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둘째 아이가 태어나면, 많은 부모들이 가장 먼저 마주하게 되는 과제는 첫째 아이와의 감정 조율과 갈등 관리입니다.
새 아기의 등장은 가족에게는 기쁨이지만, 첫째에게는 혼란, 질투, 외로움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특히 부모의 관심과 사랑이 여전히 절실한 첫째에게
“왜 이제는 나를 안 봐줘?”라는 감정이 깊이 자리잡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둘째 육아만큼이나 첫째 아이의 정서적 돌봄이 중요합니다.
이 글은 첫째 아이의 감정을 존중하면서 둘째를 함께 돌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첫째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세요
첫째의 마음을 먼저 읽어주세요

 

첫째 아이의 감정을 먼저 인정해주세요

첫째가 짜증을 내거나 떼를 쓸 때
“넌 이제 오빠(언니)니까 이해해야지”라는 말은 상처가 될 수 있습니다.
그보다는 “네 마음 이해해. 동생이 생겨서 속상했구나”처럼
감정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는 표현이 필요합니다.
이런 공감은 첫째 아이의 불안을 줄이고, 엄마와의 정서적 연결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역할’을 주되 ‘책임’은 강요하지 마세요

“넌 이제 오빠(언니)야”라는 말은
자칫하면 갑작스럽게 어른스러움을 강요당하는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동생이 널 보면 웃어서 엄마도 기뻐”, “네가 도와줘서 엄마가 큰 힘이 돼”처럼
자연스럽게 역할을 인정해주고, 책임은 스스로 배워나가게 도와주세요.


하루 20분, 첫째만을 위한 시간을 만드세요

하루 24시간 중 단 20분이라도 온전히 첫째만 바라보는 시간을 만들어주세요.
눈을 마주치고, 함께 웃고, 대화하는 그 순간이
“엄마는 널 가장 먼저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래”라는
감정을 몸으로 전달하는 시간이 됩니다.


둘째 돌봄에 첫째를 자연스럽게 참여시키세요

기저귀 갈기, 목욕시키기, 옷 고르기 같은 둘째 돌봄 활동에 첫째를 초대해 보세요.
첫째는 “엄마랑 같이 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같이 아기 옷 골라볼까?”, “형아가 동생한테 책 읽어줄래?”처럼
형제 사이의 긍정적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만들어주세요.

 

형제 관계의 시작, 첫째 마음 지키기
형제 관계의 시작, 첫째 마음 지키기


부모의 감정도 중요합니다

둘째 출산 후 피로, 수면 부족, 감정 기복 등으로
부모도 예민하고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땐 첫째에게 반응하기 전, 잠시 숨을 고르고 감정을 되돌아보는 여유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감정을 잘 조절할수록,
아이도 그 안에서 감정을 다루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첫째와 둘째가 함께 웃는 시간이 늘어나려면

처음엔 어색하고 서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첫째가 안정감을 느낄수록, 동생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됩니다.
눈을 마주치고, 말을 걸고, 매일 조금씩 인정해주는 시간이
건강한 형제 관계의 시작을 만들어 줍니다.
결국, 둘째를 잘 키우는 길은 첫째의 마음을 지키는 것과 같은 길입니다.